2020.5월 전남
같은 곳을 몇년을 다녀도
꽃이 항상 전년과 같은 상태로 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난초과 식물도 해걸이가 심한 편이고,
특히 석곡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개체일수록
그 정도가 심한것 같다.
예전에 잘 피어주었던 개체들은 올 해 꽃을 피우지 못했다.
절벽 가장 끝자락에 기가막힌 녀석이 보인다.
혼자서는 엄두조차 낼 수없지만
동반자가 길을 내어주고 줄을 걸어주어
어렵게 어렵게 만나고 왔다.
그럴 가치가 있는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