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월 전남
멸종위기1급식물
풍란(風蘭)은 이름그대로 바람을 좋아하는 난초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역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 여러해살이 꽃이다.
주변 습도가 높고 햇볕이 잘 들어오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란다.
풍란이나 석곡등 착생란은 뿌리가 뚜껍고 굵으며 속이 빈 스펀지 모양의 세포가
여러겹 층을 이루고 있는데 근피라고 한다, 이는 수분을 흡수하여 저장하기가 용이하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뿌리 덕분에 건조한 바위나 나무의 표피에 붙어 살 수가 있다.
난과 식물의 특징중 하나가 꽃이 3장의 꽃받침과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꽃받침과 꽃잎이 비슷하게 생겨 모두 꽃잎으로 알기 슆다.
입술꽃잎이라 불리는 가운데 꽃잎은 난의 종류마다 생김새가 매우 특이해서
난과식물을 구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풍란의 입술꽃잎은 긴 꼬리처럼 생겨서
[꼬리난초]라고도 하며,
나도풍란(대엽풍란)에 비해 잎이 소형이라 소엽풍란이라고도 불린다.
원예적인 가치가 뛰어난 품종을 원예화시켜
일본에서는 부귀란(富貴蘭)으로 부르며 아주 귀히 여긴다.
풍란은 전세계적으로 2~3종 밖에 남아있지 않는 아주 귀중한 난초이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풍란 자생지이다.
예전엔 착생란 자생지 어느 곳이나 그러했듯
섬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인의 도움을 얻어 비교적 편하게 자생지를 찾을 수 있었다.
꽃피는 시기를 잘 맞추어 다시 다녀올 참이다.
30여촉되는 아주 강인하고 멋진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