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두산 꽃산행에서 가장 큰 수확은 이 난초를 만난것이다.
2009년도에도 기대하지 않고 그런대로 쓸만한 상태에서 첫 대면을 하게되었는데
이번에도 뜻하지 않은 행운을 받았다.
당초 노호배로 올라가려고 서파를 통해 버스를 갈아타고 서파 종점까지 갔지만
강한 비와 안개로 인해 앞이 보이질 않아 일정을 변경했다.
어렵게 이 꽃을 만나고
비에 쫄딱 젖은 옷과 신발을 들고 양갈비집으로 간다.
5명이서 실컷 먹었는데 중국돈 300원.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정도...
관광지나 도시 물가는 비싸졌지만 서민들이 사는 곳은 아직 정말 싸다.
신발을 숯굽는 화덕옆에 빨리 말리려 너무 가까이 붙여 놓았더만 한짝 반쪽을 홀라당 태워 먹었네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되는 법이다.
2014.7월 백두산 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