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월 강원도
이 넘을 만난지도 10년이 지났다.
처음 5~6개 꽃을 피웠는데
관리를 잘 해준 덕분인지
올해는 꽃을 25개나 피워줬다.
주변에 큰 나무가 없는 비교적 열린 공간이라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있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
다시 꽃을 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
올해는 참 사연 많은 꽃이 되어버렸다.
꽃 때문에 마음 상하고
미워하고
떠나고
꽃을 보러 다닌지가 15년이 넘었는데
아직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갖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