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월 전남
5.28일 오랫만의 콩짜개란 출사가 궂은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던차에
6.1 금요일 콩짜개란 출사를 다시 한다는 꽃친구의 전화를 받고
망설임없이 목요일 저녁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터미널2층 수면실에서 불편한 짧은 밤을 보낸후
이른 새벽 다시 그 섬으로 향했다.
줄을 탄다는건 아주 위험한 일이다.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았고 경험도 그리 많지 않지만
절벽에 붙은 난초만 보면 위험한 도박을 한다.
풍란이 그렇고 석곡이 그러했는데
이제 콩짜개란까지 나를 일주일에 두번이나 줄을 타게 만든다.
줄을 타고 사진을 찍는건 어렵다.
아무리 대범한 척 해도 공포스럽다.
그 상황에서 구도를 잡고 심도를 조절하고 수평선까지 맞추는 작업이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위험한 작업끝에 얻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올 해 꽃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였고
빛이 조금 더 들었을 때를 놓쳐서이다...
그래도 좋다.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다음날은 육지에 있는 콩짜개란 탐사에 나섰다
개체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어렵게 어렵게 세력을 키우며 자라는것으로 보인다
대견스럽다...
(1) 절벽 상단부
(2)절벽 하단부
(3)전남의 다른지역(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