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월 백두산 북파,서파,남파
2008년 6월 첫 방문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다녀온 백두산
올해는 유령란을 보고싶어 첫 8월 탐방을 다녀왔다
해가 바뀔때마다 백두산의 관광상품화가 급속히 진행되는걸 몸으로 느꼈지만
올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북파와 서파의 하루 방문객이 각 2만명 이었다고 하니
입구에서 줄을서고 표를 끊고 버스를 타기까지 2-3시간은 족히 기다려야했다
어마어마한 인파에 등 떠밀려 천지를 마주하게 되지만
사진 한장 찍을수 없을 정도의 인파와
견고한 목제펜스
그리고 포토존까지 마련해놓고 한사람당 만원 정도의 돈을 줘야
제대로된 천지 사진을 담을수 있을 정도다.(7장을 찍을수 있다나 ...)
작년에 대규모 군락이 발견된 남파의 유령란 군락지는 올해는 해거름을 하는지
꽃이 통 보이질 않는다.
서파에서 5시간이나 걸려서 찾아갔는데 말이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지인 덕분에 북파 다른 자생지를 볼수 있었던건
나름 행운이었고..
왕지에서만 만날수 있었던 너도제비란 군락지를
남파 인근 새로운 잣ㅇ지를 확인할수 있었던 것도 나름의 수확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돌아오는 상실감도 표현할수 없을 정도였으며
꽃에대한 애정이 급격히 떨어진것도 사실이다..
예전의 열정을 되살려줄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외부에서든 나 자신으로부터든...
엽록소가 없는 부생란이며 침엽수림 아래에서 자란다.
전세계 7종이 있으며 한반도에는 1종이 분포한다.
개화기간이 짧아 쉽게 발견할수 없고
유령처럼 불쑥 나타났다 사라져서 이런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