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난초

광릉요강꽃

Lee Wan Sik 2022. 5. 23. 09:31

2022.5월 경기도

멸종위기1급식물

치마난초,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부른다

 

광릉요강꽃은 난초과(Orchidaceae)의 복주머니란속(Cypripedium)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복주머니란 무리는 주머니 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이 달려서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그중에서도 광릉요강꽃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난초 종류 가운데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해서 단연 으뜸이다. 그래서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사람들 때문에 개체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중국에서는 광릉요강꽃의 뿌리와 줄기, 잎, 꽃 등을 씻어서 말려두었다가 약용했는데 해독, 진통, 혈액순환, 생리불순, 피부 가려움, 학질(말라리아)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 불리는 생약 이름은 선자칠()인데, 아마도 부채() 모양의 잎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광릉요강꽃은 해발 300~1,100m의 산지에 분포하며, 반그늘이 진 곳이나 햇볕이 잘 들지 않고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와 수목이 우거지고 영양 상태가 좋은 부엽질의 토양에서 잘 자란다. 한때 경기도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국립수목원이 있는 경기도 포천의 광릉 이북 지역과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의 일부 산지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 남부, 타이완, 일본에도 분포한다. 하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야생에서 절멸할 위험이 매운 높은 단계인 ‘위기(EN)’로 평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릉요강꽃 [Korean lady’s slipper, Japanese lady’s slipper] - 우리나라에서 가장 꽃이 큰 난초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이웅빈, 이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