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난초
여름새우난초
Lee Wan Sik
2019. 8. 19. 07:22
Calanthe reflexa Maximowicz
종소명 reflexa는 라틴어 '뒤로 젖혀지는'의 뜻으로
악편이 꽃이 핀후 뒤로 젖혀지는데 연유한다.
새우난초 종류중 가장 늦은 시기에 꽃을 피운다.
자생지가 고산이며 습한 수림 밑이고
개화시기가 8월 중순으로 매우 더워
온도,강수량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제대로 된 꽃을 만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2019.8월 제주도
한라산 1000고지의 습한 숲속
안경까지 깨져서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숲속을
한 참을 헤매다가 이 꽃을 만났다.
갑자기 내린 폭우속에서 꽤 긴 시간을 버티며
겨우 몇 장을 담고 왔다.
아쉬웠지만
이렇게 좋은 꽃을 만난 기쁨은
평생을 두고 기억될 것 같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사연없는 것이 어디 있겠냐만
이 사진은 아주 많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